
가수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전미라는 25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길거리에 핀 들꽃이라도 꽃을 오랫동안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예쁘다”며 “아름답다. 곱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에 힐링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늘은 유난히 일도 많고 힘도 들고 배도 고프고 바쁘고 많이 지치다 보니 누구와 이야기 나누고 싶다가도 말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 그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며 “많은 일이 한꺼번에 휘몰아칠 때 그럴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깔깔거리고 싶은 밤이다. 왜 어린 시절은 짧고 어른이 된 채 오래 살아야 할까”라며 “어린 시절도 어른으로 사는 만큼 길면 좋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걸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시기. 많은 걸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 많은 걸 알지 않아도 되는 시기”라며 “그런 시절을 지나 인격이란 것이 형성되고 가치관이 생기며 미숙한 어른이 되어 원숙해졌다는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인격의 형성은 평범한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진짜 인격은 중요한 순간에 드러난다고 한다”라며 “오늘 저는 다행히 아무한테도 안 들키고 완전 예민 다중이 인 채로 하루를 마무리했지만. 내일은 다시 파이팅 하는 전미라로 잘 살아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미라는 지난 2006년 윤종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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