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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에 ‘총리’ 호칭… 바이든 또 ‘아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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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2 06:22:57 수정 : 2021-05-22 06: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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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영웅 명예훈장 수여식서
대통령으로 수차례 부르다 ‘총리’로 불러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전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는 호칭을 수차례 부르다가 ‘총리’로 잘못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퍼켓의 맹활약상을 소개한 뒤 연설 말미에 “한국전쟁은 종종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린다”면서도 퍼켓과 함께 싸운 이들은 그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총리(Prime Minister)가 이 행사를 위해 여기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한국 국민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 처음으로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아닌 총리라고 부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호칭 실수는 꽤 잦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면서도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불렀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러시아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姓)인 푸틴을 ‘클루틴’이라고 했다가 정정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맞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를 집중 공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77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치매, 건강이상설 등을 여러차례 언급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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