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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맞으면 괌에 못 간다’ 의사 출신 박인숙에… 정부 “입국금지하는 국가 없다” 일축

입력 : 2021-05-18 07:00:00 수정 : 2021-05-18 0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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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일 많이 쓰여”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괌에 가지 못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 대해 입국금지하는 나라는 없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괌 조치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대해서는 격리를 면제하고 승인받지 않은 백신을 맞은 사람은 6∼7일 격리하되 중간에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령 괌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리면서 FDA가 승인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우리 국민에게 불이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인숙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며 “미국 FDA가 AZ를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어 “괌 여행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접종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 건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손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차별을 받게 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일 많이 쓰인다”며 “워낙 맞는 국가가 많고 접종자 가운데 해외 지도자도 많기 때문에 현실성 없는 지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괌은 FDA 승인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면제 조치를 했으나 미국연방정부 차원에서는 백신여권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에서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미국에 입국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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