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보다 4% 줄어… 개 73% 최다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이 13만여마리에 이르며 이중 21%가량이 안락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견은 23만5637마리가 신규 등록됐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총 등록 반려견 숫자는 약 232만1000마리를 기록했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2014년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며 등록 마릿수는 2017년 117만6000마리, 2018년 130만4000마리, 2019년 209만2000마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이며 이곳에서 13만401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을 보호 조치했다. 구조 또는 보호된 유실·유기동물 수는 전년보다 3.9% 줄었다. 유형별로는 개가 73.1%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5.7%, 기타 1.2%가 뒤를 이었다.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29.6% 분양됐고, 25.1%가 자연사, 20.8%가 안락사됐다. 또 11.4%는 소유주에 인도됐고, 10.4%는 보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하거나 보호하는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7만3632마리를 중성화했다. 이에 106억9000만원이 소요됐다.
중성화 지원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보다 13.2% 늘었고 비용은 17.7%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이 있으며 업체 수는 1만9285개, 종사자 수는 2만469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12.4%, 종사자는 9.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이 37.7%, 동물위탁관리업이 23.0%, 동물판매업이 21.5%를 차지했다.
종사자는 동물미용업이 전체의 35.4%에 해당하는 8741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감시원 413명이 98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주요 적발행위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0%),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7%) 등 순이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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