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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중생 사망…딸 상습 학대도 모자라 집에 놀러온 딸 친구까지 성폭행한 계부

입력 : 2021-05-14 11:11:55 수정 : 2021-05-18 1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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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중생 계부, 학대 및 성폭행 혐의에도 구속영장 신청 반려돼 / 경찰 재신청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창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전날 투신한 여중생 2명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 뉴시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은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과 학대를 당해 각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친구 사이였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11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2학년 친구 사이인 A·B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과 B양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함께 뛰어내렸다.

 

A양과 B양은 과거 같은 학교에 다녔으며, 지난 1월부터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내 위(Wee) 센터에서 심리 상담치료를 받아왔다. 이들은 동일인(B양의 계부)으로부터 각각 성폭행, 학대를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경찰은 A양과 B양의 피해 정황을 인지해 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조사를 진행해오던 중이었다.


딸 B양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 계부 C씨는 몇 개월 전 자신의 집에 놀러 온 A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양 계부인 C씨를 붙잡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영장이 반려됐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한 상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2차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구체적 내용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중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이 C씨와 관련 있다고 보고 유서 내용과 유족 대상 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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