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이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신용카드 ‘뉴(New) 스마일카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110만 발급자를 확보한 기존 스마일카드의 성공에 힘입어 3년 만에 공개된 ‘뉴 스마일카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혜택과 6종의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준비를 끝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8년 6월 현대카드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스마일카드’를 선보였으며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혜택으로 이례적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뉴 스마일카드의 탄생기를 이베이코리아 PXC(Product eXperience Center) 소속 윤혜미 매니저에게 들어봤다.
◆성공한 모델의 차기작…기대 큰만큼 고심도 상당해, ‘스마일’ 서비스와의 연계 극대화
스마일카드는 110만 고객을 유치하며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 PLCC업계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이미 ‘잘 되고 있는 카드’인데 굳이 새로운 카드를 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혜미 매니저는 “신용카드도 최신 트렌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현대카드와 공유 해왔다”며 “좋은 성과를 거둔 스마일카드의 차기작을 만드는 거라 고심이 많았는데, 스마일카드와 스마일클럽의 연계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 스마일카드는 기존 고객에게도 메리트가 있고, 이베이코리아의 핵심 서비스와 잘 연동되면서, 신규 고객에게도 스마일카드만의 특장점만을 어필하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
기존 스마일카드와 뉴 스마일카드의 차이점에 대해, 윤 매니저는 “프리미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the Club 버전’을 추가해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마일카드 에디션(Edition) 2’는 기존 스마일카드의 혜택을 계승했다. 이번에도 전월 실적 상관없이 스마일캐시(이베이코리아 산하 사이트 및 일부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e머니) 2%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직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 5만원의 ‘스마일카드 더 클럽(the Club)’은 스마일클럽과 연동해 추가 혜택을 더한 카드로, 발급 즉시 이베이코리아 멤버십제 ‘스마일클럽’에 자동 가입되어 매년 3만원의 스마일클럽 연회비와 스마일캐시 3만 5천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G마켓, 옥션에서 스마일페이로 스마일배송 상품 결제 시 최대 4%의 스마일캐시를 적립 받을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 라운지도 연 2회 무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스마일카드 더 클럽’에서 큰 호응을 얻은 혜택은 넷플릭스 이용료 지원이다. 윤혜미 매니저는 “워낙 OTT 서비스가 인기라 오는 5월 31일까지 스마일카드 더 클럽 카드를 처음 발급받는 고객에게 넷플릭스 이용료를 5개월간 지원하는 파격 혜택을 넣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와 연계한 혜택도 풍성하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스마일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3만원의 청구할인과 즉시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6종의 트렌디한 카드 디자인…일상 속 ‘당신을 웃게 할 쇼핑카드’, 더 큰 도약
뉴 스마일카드의 또 다른 변화는 6가지 트렌디한 카드 디자인이다. ▲채플린 ▲아인슈타인 ▲스카이(SKY) ▲스마일 클락(SMILE O'CLOCK) ▲매트릭스(MATRIX) ▲헤리티지(HERITAGE) 등 총 6종으로 각 카드 별로 재치 있는 스토리도 담고 있다.
윤 매니저는 “현대카드가 가진 고유의 키치한 느낌을 살리면서 ‘스마일’이 가진 상징성도 함께 녹여내고 싶었다”며 “‘스마일’이라는 게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이다 보니 그걸 디자인으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그러다 떠올린 테마가 바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스마일’”이라고 말했다. 스마일카드를 사용하면서 소소하게 미소를 짓게 되는 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채플린’ 같은 경우 대표적인 희극인의 상징성을 담았고, ‘아인슈타인’은 카드를 통한 똑똑한 소비 문화를 생기 있게 표현했다. ‘스카이’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일상적인 느낌을 접목했다. 요즘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케이스에 꽂고 다니는 경우도 많은 만큼 신용카드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패션’이 되도록 한 것이다.

현대카드와 협업 과정에 대해 윤 매니저는 “오래 손발을 맞추어 와서 팀워크가 무척 좋았고, 그간 양사가 협력해온 기간이 길어 노하우도 충분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라 비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대면 소통보다 어려운 점은 있었다”고 말했다.
첫 스마일카드가 출시되었던 2018년과 달리 현재는 PLCC 카드가 많이 보편화되었다. 윤혜미 매니저는 “스마일카드가 PLCC의 선두주자인 만큼 누구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다른 PLCC와의 차별화를 위해 뉴 스마일카드는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스마일캐시가 적립되는 기존 스마일카드의 파격을 이어가면서도, 스마일페이/스마일클럽과의 결합 혜택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추가 혜택을 어떻게 설계할지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간편결제 스마일페이 외부 가맹점들과 스마일카드를 더 긴밀하게 연결해 추가 혜택을 드리는 방안, 현대카드와 함께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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