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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15세 접종 승인 따라
식약처, 연령 확대 절차 대비
고3은 7·8월 방학 때 진행
지난 10일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교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재학생이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연령 하한을 12세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도 화이자 접종연령이 변경되면 하반기에 어린 청소년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15세 미성년자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그동안 미국에선 16세 이상에게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왔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앞서 12세 이상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

백신 접종연령이 낮아지면서 미국은 가을 새 학기부터 각급학교의 대면수업이 정상화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가량이 18세 이하”라며 “이들 연령층에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가 접종연령 변경 신청을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은 3단계 정식허가 절차를 거쳐 만 16세 이상 접종으로 품목허가가 난 상태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미국에서도 접종연령이 확대됐으나 우리나라에서도 변경허가 신청이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청이 들어오면 관련 심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변경되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통해 미성년자들에 대한 접종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실제 접종은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하반기 연령순으로 접종한다.

다만, 만 18세 이상 고3 학생은 연령 확대와 관계없이 방학기간인 7, 8월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워싱턴=국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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