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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루새 18명 확진 '올해 최다'… 4차 대유행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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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9 11:47:38 수정 : 2021-05-09 1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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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연결 고리 감염자만 20명
제주 동부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8명이 발생해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5월 들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피시방 연결 고리 감염자만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지난 8일 181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18명(제주 761~77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9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7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새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대를 보인 것은 올해 1월 1일(13명), 1월 3일(10명), 5월 4일(13명), 5월 6일(12명)에 이어 5번째로, 이달만 3번째로 기록됐다.

 

제주지역은 5월 들어 6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357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동안 63명이 감염됨에 따라 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 중 3명은 경기도 평택 확진자 접촉자, 10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의정부 확진자 접촉자, 네팔 입국자로 확인됐다.

 

제주 761∼763번 확진자 3명은 서귀포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들로 확인됐다.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 뉴시스

이들은 지난 4월 25∼26일 경기도 평택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평택 117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4월 26일 평택 1178번 확진자의 양성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부대 내 별도 방에서 각각 단독 격리를 진행해왔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7일 오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8일 오전 3명 모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도내 확진자 중 1명이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명물천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명물천목욕탕 여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 착용한 제주 돌하르방. 연합뉴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도내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라면서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 피시방, 유흥주점 등 밀폐된 실내 장소에 확진자가 머무른 이후 다음 이용자에게 감염돼 가정과 직장 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오는 23일까지 2주간 실시되는 특별 방역 점검 기간 동안 노래연습장, 피시방,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 밀폐·밀집된 장소에서 영업을 하는 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하며 방역 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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