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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성 모델' 올리 엘리, 영국판 엘르 커버 모델로 첫 젠더 표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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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6 14:00:33 수정 : 2021-05-06 1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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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보그 제공

 

‘무성(無性)’ 모델 올리 엘리(Oly Ely)가 패션 매거진 엘르의 영국판 첫 젠더 모델이 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올리 엘리는 영국판 엘르의 첫 번째 ‘논 바이너리(Non-binary: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으로 뚜렷하게 구분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 커버 모델로 2021년 6월호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성별이 전혀 없다는 뜻의 '무성(無性)'인 올리 엘리는 “자랄 때 ‘중간으로 존재하는 곳’에 있어도 좋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나의 몸을 경멸했고 또 내가 태어날 때 받은 성별과 어떤 식으로든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야 나는 마침내 세상에 존재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여자라고 느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남자라고 느껴본 적도 없다”며 “성전환하는 어떤 사람들은 더 편안함을 위해서 수없이 많은 수술을 선택한다”며 “나는 어떤 성별과도 단절됐기 때문에 수술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가슴을 납작하게 보이게 하려고) 묶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전환 혹은 무성의 아이들은 그들이 아름답고 사랑할 가치가 있고 충만한 삶을 살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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