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지난 3월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정부합동평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인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202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국민평가단이 뽑은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차량에 탑승한 채 10분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어 2차 감염 위험을 줄인 개방형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다.
이번 평가에서는 ‘문진-검진-검체 채취’의 3단계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일반 선별진료소에서 최대 한 시간 걸리던 검사를 단 10분으로 단축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승차진료소 표준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안으로 채택됐으며, 지난 3월 ‘적극 행정’ 녹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현실을 바꾸고,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꾼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크고 작은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합동평가는 국가위임사무, 국가보조사무 등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적을 다양한 지표로 평가하는 제도다.
기존 민간전문가인 합동평가단 외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심사하는 ‘국민평가’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번에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국민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정부합동평가에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자율적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투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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