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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블로그 챌린지’ 조기 종료에 거듭 사과했다

입력 : 2021-05-04 11:35:50 수정 : 2021-05-04 1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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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아이디 이용한 비정상적인 참여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일찍 종료”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

 

네이버가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던 ‘오늘일기’ 챌린지를 예정보다 일찍 종료해 도마 위에 올랐다. 블로그팀은 조기 종료 관련 공지글에 이어 ‘사과문’까지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4일 공식 블로그에 “어제 급작스러운 이벤트 종료 공지로 당황하셨을 블로거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린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블로그팀은 “최근 블로그에 유례없이 많아진 신규 사용분들과 기존에도 블로그를 잘 운영해주고 계셨던 블로거분들께 매일매일 기록의 소중함과 경험을 독려해드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벤트 공지 이후 뜨거운 반응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 블로그팀은 “이벤트 참여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면서 이벤트의 기획 의도와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내용과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알렸다.

블로그팀은 “비록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챌린지 14일 완주를 유지하며 성실하게 참여해 주신 사용자분들께 혜택을 드리는 것 또한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로그팀은 “일부 사용자분들에게만 혜택을 드리게 될 경우 14일간의 포스팅 중 유효한 응모글과 유효하지 않은 응모글을 판별하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로그팀은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안내를 잘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번 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앞서 블로그팀은 지난 2일 공식 블로그에 ‘#오늘일기 챌린지 조기 종료를 안내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블로그팀은 “지난 5월1일 시작한 ‘오늘일기’ 챌린지에 너무나도 뜨거운 성원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늘일기’ 챌린지는 일상 이야기를 업데이트하면 매일 1000원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로, 매일 참여하는 블로거의 경우 총 1만6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었다.

 

블로그팀은 해당 챌린지가 ‘매일 자신의 진짜 일상 일기를 기록하는 이들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여러 아이디로 글을 복사해 붙여넣는 등 어뷰징 형태의 비정상적인 참여가 많아 일찍 종료하게 됐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만 블로그팀은 “이벤트는 조기 종료되지만 3일 차까지 참여하신 분들께는 3일 차에 해당되는 이벤트 혜택을 지급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로그팀은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오늘일기 챌린지는 곧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번 챌린지 조기 종료에 온라인 공간에선 갑론을박이 일었고, 심지어 ‘약속 안 지키는 네이버 혼내주세요’란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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