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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음악감독이 만든 융합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 상연

입력 : 2021-05-04 03:00:00 수정 : 2021-05-03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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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영화 ‘기생충’의 정재일 음악감독과 미디어 아티스트 장민승씨가 만든 공연 융합 영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가 오는 1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연된다. 올해 41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상연되는 이 작품은 비무장지대(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앞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마련됐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아카이브에 축적된 다양한 사진 자료 등에 기반을 둬 영상과 접목했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넘어 비선형적이고 다양한 시공간의 축을 바탕으로 1980년대 한국사회를 조망한다.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한 역사의 기록물을 장민승 작가의 연출에 따라 시편에서 발체한 여러 구절과 조합했다. 정재일 감독이 음악을 맡아 합창과 아카펠라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되돌아보도록 했다. 영상, 조명, 오디오를 활용해 전시와의 융·복합도 시도했다.

 

관객은 무대에 놓인 대형 스크린을 통해 1980년 광주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사회의 개발과 좌절, 저항의 순간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 9월 예정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앞두고 관객과 사전 교감의 의미도 지녔다. 영화제 기간 공개될 ‘둥글고 둥글게 DMZ 특별판’에는 1980년대 남북 교류의 현장을 담은 자료와 DMZ에서 새로 촬영한 영상이 추가된다.

 

총 3차례 상연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위해 한정된 인원만 사전 예약을 통해 볼 수 있다.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영상과 전시의 새로운 융합 방식으로 상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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