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관련 비판 글을 게재했던 가수 JK김동욱(사진)이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JK김동욱은 지난해 9월 JTBC 유튜브 채널 룰루랄라 스튜디오 ‘주가 빛나는 밤’에서 하차하고 지난 1월 10년간 진행한 UBC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이하 ‘뒤란’)에서 하차했다.
‘뒤란’ 하차 당시 JK김동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서 갑작스럽게 연락을 띄운다”며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납득은 잘 가지 않지만 9년 남짓 MC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 쭉 이어졌으면 한다”는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JK김동욱은 지난 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도 미세 먼지 같은 문제에 대해 정부 비판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제 트위터가 퍼졌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니, 주위에서 ‘이런 거에는 대응 안 하는 게 좋다’는 거다. 이번 정권에서 아웃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 것”이라며 “(‘뒤란’ 하차 당시) 갑자기 PD 형에게 전화가 왔다. 대충 ‘관둬라’ 그런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이번에도 트위터 글과 한 우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걸 문제로 삼았다. 그 유튜브에서도 정치 이야기는 안 했다”며 “난 음악 방송에서 음악 이야기만 했는데도 하차하고, 김어준씨는 방송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고도 계속 방송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가 직접 ‘불공평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정권이 바뀌고, 그 사람도 잘못한다면 똑같이 비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K김동욱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정부에 대한 마스크 정책 비판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아울러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도 출연해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LH 직원들의 투기에 대해 “너희에겐 부동산이 맛동산”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관심을 모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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