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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신중한 행보로… 10년후 세계경제 지배할 승자들

입력 : 2021-05-01 03:00:00 수정 : 2021-04-30 2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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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욱/북스타/1만9000원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정승욱/북스타/1만9000원

 

10년 후인 2030년의 세계는 어떻게 펼쳐질까. 겉 형상은 별로 변하지 않겠지만, 인간 생활에는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불어닥칠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 불꽃 튀기는 미국·중국간 대결도 사실은 미래 기업들의 먹거리를 위한 것이며, 인공지능 경쟁이다. 글로벌 기업의 성장은 곧 국력을 상징한다. 중국은 우주, 항공, 해양, 통신장비 등 첨단 분야 지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이 절대적이며, 첨단 반도체가 공급되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의 유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를 몇 년 전부터 간파하고 준비해 온 기업들이 이 책에 소개되는 기업들이다.

흔히 인공지능 하면 마법처럼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저자는 공룡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인공지능의 장단점도 풀이한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의미, 딥러닝이 뭘 할 수 있을지, 반대로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0년 후 글로벌 공룡 기업들은 적어도 지금보다 서너 배 이상 덩치를 키워 비즈니스를 지배할 것이다.

저자는 향후 10년간 펼쳐질 트렌드를 소개하면서 미래 흐름을 예측한다. 책에 소개된 15개 기업은 미래 인공지능이 지배할 세상을 내다보면서 생존과 성장의 방법을 착실히 제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10년 후의 비즈니스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국가나 정부보다 훨씬 발 빠르게 미래를 내다보면서 돌다리도 두드리는,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빈후드나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쇼피파이, 임파서블푸드 등 신생 기업들은 국내에는 생소하다. 하지만 이들은 뉴욕 증시에서 시총 100조원을 넘나드는 거대 기업들이다. 이 가운데 저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성장성을 가장 높게 본다. 모든 인터넷 정보는 클라우드로 연결되는데, 여기에 가장 골치아픈 것이 보안사고이다. 몇 년에 한 번씩 덮치는 보안사고로 인해 그간 쌓아놓은 모든 정보를 도둑맞는다면 기업들에겐 치명적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적대국이나 반대 기업들의 공격을 적절히 방어하는 기술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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