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함께 ‘골목 경제권 조성사업’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개 이상 점포가 밀집한 골목상권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육성해 골목경제권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시민들에게 친숙한 골목상권을 되살려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다.
시는 실태조사와 공모를 통해 골목 상권 30곳을 발굴하고 이를 조직화하는데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각 구와 군의 골목 상권 전담 매니저를 활용해 경제공동체 설립부터 교육, 컨설팅, 사업화 지원까지 자생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상권을 이끌어 갈 크리에이터(상인대표)도 발굴한다.
시는 다음 달 신생 골목 상권 조직화 대상을 선정해 6월부터 1곳당 1600만원 한도로 공동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사업 계획이 우수한 15곳에는 ‘희망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공동시설 개선, 환경조성 등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골목상권 회복지원 확대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1차 사업 공고를 통해 신내당시장 상점가(달서구), 동산먹거리타운(달서구) 등 2곳을 선정했으며 다음 달 2차 사업을 진행해 추가로 1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보다 지원에서 소외된 골목 상권이 지속할 수 있도록 경제공동체를 만들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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