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스마트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선정 등 스마트 사업 특화도시로 탈바꿈한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4년간 남구 장기면 일원 23만여㎡에 400억원을 들여 연어를 생산하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대규모양식장을 비롯, 가공처리시설, 유통 및 판매시설 등을 위한 배후 부지를 조성한다.
특히 첨단과학산업도시 포항의 위상에 발맞춰 양식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순환여과시스템,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성 예정지인 장기면 일원은 바다와 하천(장기천)이 인접해 있는 등 양식수로 사용하기 위한 담수와 해수 취수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순환여과설비는 양식에 사용되는 물을 정화해 재사용함으로써 물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사용한 물은 정화 후 배출하기에 환경 친화적이다. 이 시스템은 양식생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를 측정해 통신장치를 통해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이 상황을 판단해 각종 제어장치에 명령함으로써 운영되는 등 최첨단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와 민간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의 대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사용, 한국 양식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으로 수산분야의 스마트화와 양식산업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이뤄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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