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케이트 미들턴과 결혼한지 29일(현지시간)로 꼭 10주년을 맞았다.
켄싱턴궁은 전날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푸른빛이 감도는 옷차림으로 다정하게 웃으며 야외에서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은 2011년 4월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3년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만나 캠퍼스 커플이 되었고, 8년 간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미들턴은 귀족 출신이 아니어서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윌리엄 부부는 결혼 초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해외 순방을 다녔다.
현재 7살 조지 왕자, 5살 샬럿 공주, 3살 루이 왕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최근 동생 해리 왕손과 관계가 껄끄러워졌고, 왕실과 절연하고 미국으로 떠난 해리 왕손 부부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왕실 내 인종차별’을 폭로하면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지난 9일 타계한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을 계기로 화해할지에 관심이 쏠렸던 윌리엄·해리 형제는 17일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난 뒤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사진=켄싱턴궁 제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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