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 길가에서 한 40대 남성이 지나가던 모자(母子)의 목을 조르거나 벽에 밀친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적장애인으로 알려졌으며, 일단 남성을 응급입원 조치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골목에서 길을 지나가던 여성과 여성의 아이를 벽에 밀치고 목을 조른 등의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로 골목을 지나던 B씨가 현장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으며, 피해 여성은 B씨에게 자신을 밀친 남성이 ‘모르는 사람’이라 말했다고 KBS는 전했다.
B씨는 “남자가 여자한테서 멀어지면서 다시 발로 수차례 차는 걸 목격했다”며 “살기가 느껴질 정도로 공포스러웠다”고 했다고 KBS는 보도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필요한 사안에 대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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