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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추락 헬기 인양… 비행기록장치로 원인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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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3 20:34:16 수정 : 2021-04-23 20: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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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했다가 대청호에 추락한 헬기. 연합뉴스

충북 청주에서 화재 진화에 나섰다 추락한 헬기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인양됐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양 작업에 돌입해 에에백(공기주머니)를 이용해 9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0분쯤 인양을 완료했다. 인양 작업은 조사위와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대청호 수난구조대, 충북도, 청주시,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물 밖으로 나온 헬기는 트레일러로 조사위 실험분석실이 있는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조사위는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헬기 제조사(시콜스키사)와 교통안전위원회,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제조사 전문가 입국이 어려워 기체 결함 관련 조사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1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1일 오후 2시 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화재 진화를 하던 헬기가 담수 작업 중 대청호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기장 A(64)씨는 헬기에서 탈출해 구조됐으나 부기장 B(53)씨는 수심 10여m 아래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헬기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서원구 현도면 사목리에서 발생한 불을 끄고 복귀하다 또다시 출동 요청을 받았다. 상당구 문의면 저온저장고에서 불이나 헬기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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