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만여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고양이가 주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던 도중 12세 라틴계 소년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폰즈(Ponzu)’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지난 4일 주인 차난 악소르난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의 한 공원을 거닐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소년이 고양이의 목줄에 걸려 넘어졌고, 소년은 곧바로 목줄을 잡아당긴 뒤 고양이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결국 폰즈는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아이의 태도에 화가 난 주인은 소년의 가족에게 다가가 따졌다.
하지만 소년의 가족은 오히려 악소르난에게 언어폭력을 넘어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 그들은 바닥에 쓰러진 악소르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
이를 본 악소르난의 남자친구는 다툼을 중재하려 뛰어들었으나, 그 역시 소년의 가족에게 얼굴을 맞아 코가 부러져 응급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함께 산책하던 강아지와 새 또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악소르난을 폭행한 여성 3명 중 한 명인 에블린 세라노(42)를 체포한 상태이며, 폭행 당시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주인이 아시아인이라 더 폭력적으로 대한 것 아니냐며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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