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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500억 물류단지 투자 유치

입력 : 2021-04-21 02:30:00 수정 : 2021-04-21 0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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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로지스틱스, 2023년 준공
접근성 강점… 물류 허브로 각광
롯데·쿠팡 이어 잇단 유치성과

한 곳도 바다를 접하고 있지 않은 충북이 물류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쿠팡과 롯데 등 연이어 대규모 물류센터를 유치했다.

충북도와 진천군, ㈜진천로지스틱스는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2500억원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진천로지스틱스는 진천읍 산척리 일원 8만5950㎡ 부지에 2023년까지 건축면적 18만1819㎡의 물류단지(조감도)를 조성한다. 중부권은 물론 전국의 물류를 담당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물류센터 준공에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2009년 경기 광주시에서 대규모 물류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진천로지스틱스는 당시 경험과 축적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신규 법인이다. 진천로지스틱스는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물류단지에서 거주하며 근무하는 직원 60명을 포함해 전체 75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충북에는 최근 잇따라 대규모 물류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로켓배송’으로 알려진 쿠팡은 지난해 7월 24일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물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축구장 14개 넓이(9만91745㎡)에 1000억원이 투입된다.

더불어 쿠팡은 제천시 3산업단지 내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 쿠팡은 이 두 곳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품관리시스템과 친환경 물류 장비 등을 갖춘 첨단물류센터를 세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0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은암산업단지 내 14만4666㎡ 부지에 건축면적 15만9394㎡의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곳을 물류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이룬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이 항공과 철도의 연결이 가능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근 산업단지 등으로 물류 수요가 풍부해 물류거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물류·배송서비스업이 경제에서 차지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유치에 노력해 충북이 물류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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