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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9일만에 떠나는 변창흠 “국민 신뢰 국토부가 회복해야”

입력 : 2021-04-16 22:00:00 수정 : 2021-04-17 0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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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통해 2·4대책 중요성 강조
靑, 후임자로 기재부 출신 노형욱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떠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을 겪으며 취임 109일만에 국토교통부를 떠나게 된 변창흠 장관이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2·4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LH 사태 등으로 인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국토부가 회복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여러분들과 함께 국토교통분야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실현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변창흠표 부동산 대책’으로 불리는 2·4대책과 관련해선 “공공과 민간, 중앙과 지역이 힘을 모아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했던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대책 발표 이후 지자체·민간업체·주민의 호응으로 사업 제안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주택시장은 공급기대 확산과 매수심리 진정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변 장관은 “최근 드러난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부동산 투기는 공공의 존재와 의의를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주무부처의 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물러갑니다만,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그 어떤 훌륭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변 장관은 이날 청와대가 그의 후임자로 기획재정부 출신의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면서 지난해 12월29일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109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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