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못 움직일 정도로 작은 공간”…쇼핑백에 빈그릇과 함께 버려진 샴고양이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4-14 17:52:21 수정 : 2021-04-14 17:52: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스1

 

쓰레기 더미 뒤 버려진 쇼핑백 안에서 샴고양이가 발견돼 충격을 준다.

 

14일 유기견새삶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양이가 쇼핑백에 버려져 있다”는 구조요청을 받았고, 가서 확인해보니 쇼핑백 안에는 3살 남짓한 샴고양이와 함께 빈 밥그릇이 들어있었다. 

 

염수진 유기견새삶 대표는 “10년 넘게 유기동물 구조활동을 하며 새끼 고양이를 버리거나 상자 같은 곳에 넣어서 버린 경우는 봤지만 다 자란 고양이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작은 쇼핑백에 넣어서 버린 경우는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

 

사진=뉴스1

 

이어 염 대표는 “고양이의 경우 몸이 유연해 스스로 나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쇼핑백에 낀 상태로 있었다는 것은 겁을 먹었다는 이야기”라며 “누군가 유심히 보지 않았다면 이 상태로 계속 있거나 정말 큰일이 생겼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상태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대표는 고양이를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한편 동물보호법상 죽음에 이르는 학대행위를 했을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동물을 유기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