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카이스트 우수기술 벤처 키운다”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투자 ‘시동’

입력 : 2021-04-13 03:00:00 수정 : 2021-04-12 23:22:08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공동사업화·인재 확충 MOU 체결
캠퍼스 내 그룹 분점 설치도 논의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왼쪽)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가운데),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가 8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이스라엘 국부펀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이 카이스트(KAIST)에 둥지를 틀고 신기술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카이스트는 지난 8일 대전 본원에서 이광형 총장과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술 사업화 및 인재 확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으로 교원·학생 창업 기업, 출자 및 연구소 기업, 동문 기업 등 카이스트 관련 기업에 대한 요즈마그룹의 투자와 육성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와 이스라엘의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사업화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요즈마그룹은 와이즈만 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이전 사업권을 활용해 두 기관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캠퍼스 내에 요즈마그룹의 분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사무실을 운영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앞서 요즈마그룹은 이달 초 7000만달러 규모의 한국·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요즈마그룹의 기업 육성(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400개 이상의 이스라엘 내 연구개발(R&D)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카이스트 기술 벤처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능력이 뛰어난 요즈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카이스트 창업기업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