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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 맞는 버거 ‘도전 40년’ [국민의 '프랜차이즈']

입력 : 2021-04-09 03:00:00 수정 : 2021-04-08 2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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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롯데리아
새우버거·고기버거 스테디셀러
사각새우더블버거·치즈No.5 등
최근 MZ세대 맞춘 신제품 인기

전국 매장 80% 키오스크 도입
2020년부터 ‘롯데잇츠’ 서비스 개시
매장 스마트화 디지털 접목 박차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1979년 국내 최초 서구형 외식 문화인 버거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도입한 대표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40여년간 변화와 도전을 거쳐온 롯데리아는 최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는가 하면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스토어 매장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패티에 집중한 신제품 ‘사각새우더블버거’·‘치즈No.5’

롯데리아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목표로 내놓은 새우버거와 고기버거는 각각 1980년, 1992년 출시 후 지금까지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빠르게 변하는 외식 추세와 소비문화에 맞춰 롯데리아는 기존 오리지널 새우버거의 맛은 유지하고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특성에 맞춘 ‘사각새우더블버거’(사진)를 올해 1월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새우 패티 2장으로 식감과 볼륨감을 살려 판매 이후 10일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고 1월 한 달간 총 100만개(패티량 200만개)가 판매됐다.

사각새우더블버거는 2월까지 연장 판매됐고 고객들의 높은 반응과 영업 가맹점의 정식 제품 제안에 따라 한정판이 아닌 정식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오리지널 새우버거를 뛰어넘을 ‘청출어람’ 신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리아는 식재료 소비 통계를 바탕으로 MZ세대들이 주목할 만한 핵심 원재료를 탐색해 치즈에 중점을 둔 후속 신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고다, 체다, 에멘탈, 크림치즈, 모차렐라 5종의 치즈가 들어가 다양하고 진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치즈No.5가 출시됐다. 쇠고기 패티에 체다, 고다, 모차렐라 치즈 큐브를 혼합해 시각적인 맛을 표현하고 소스에도 크림치즈, 에멘탈, 체다 소스와 모차렐라 원물을 넣어 진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리아는 제품 출시에 맞춰 개그우먼 김민경이 치즈에 진심으로 도전하며 5종의 치즈를 얼마나 확실하게 패티 속에 쏙 넣었는지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롯데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 수가 200만회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신제품 치즈no5 버거는 이색적인 경험에 대한 욕구와 가성·가심비를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시그니처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매장 위한 디지털 전환 시스템 구축

롯데리아는 외식업계의 푸드테크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스토어 육성을 위해 지난해 2월 통합 외식 주문 자사 앱 ‘롯데잇츠’를 선보이며 배달 서비스와 예약 픽업, 테이블 오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주문 채널을 운영하며 충성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잇츠는 고객 편의성에 중점에 맞춘 자사 앱으로 △딜리버리 서비스 △예약 픽업 및 테이블 주문 서비스 △리워드 적립 기능 등 온·오프라인 매장 주문 시스템을 강화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롯데잇츠 주문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주문 수 10만회를 돌파하는 데 이어 6월까지 약 70만회가 집계됐고, 8월 180만회를 넘었다. 모바일 중심의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또한 2015년부터 롯데리아는 무인 주문 키오스크 기기를 약 80개 매장에 도입 후 현재 전체 1340개 매장의 80% 수준인 1020개 매장까지 확대했다. 롯데리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차 감염을 예방하고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무인 키오스크에 비접촉 터치스크린 패널을 도입해 매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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