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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선호에… 대학생 도서대출 반토막

입력 : 2021-04-07 18:55:20 수정 : 2021-04-07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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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서 1인당 1년 4권 빌려
코로나도 영향… 독서 준 건 아닌 듯

대학생들이 매년 도서관에서 빌린 종이책 권수가 10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학생들이 종이책을 빌리기보다 전자책을 읽는 경향이 확산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최근 10년간 변화 추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43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재학생 1명이 1년간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평균 4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8.3권의 절반 이하다. 정보원은 인쇄 책을 빌려보던 학생들이 전자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보 이용형태가 변해 대출 권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학생의 책 구매량은 큰 차이가 없었다. 2011년 대학생들은 1년에 1.6권의 책을 구입했고 지난해는 1.7권을 샀다. 책 구매량으로 미뤄 볼 때, 10년 사이 대학생들의 독서량 자체가 급감한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학술정보원은 강의 때 전자자료나 동영상 자료가 많이 활용되는 점 역시 인쇄 책 대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강의 확대로 지난해 전자·동영상 자료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 1인당 자료 구매비는 10만525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9만6335원보다 9.3% 늘어난 액수다. 반면 같은 기간 대학 1곳당 평균 전자자료 구매비는 2억90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5.1.7% 늘어났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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