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한 충북도의원 보은군 재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관심이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보은군 18개 투표소에서 실시한다. 선거인은 지정된 투표소에서 본인의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자신의 투표장은 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내 투표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최소화를 위해 방역을 강화했다. 투표소에 들어서면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한다. 투표장 내에서는 선거관계자가 손 소독제를 권유하고 위생 장갑을 착용한다.
관내와 관외 두 줄로 나뉘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대기하고 신분증과 명부를 확인을 마치면 투표를 받는다. 기표소에서 한표 권리 행사를 하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투표장을 나서면 투표는 모두 끝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4.9%로 지난해 치러진 21대 총선 때보다 3.4%P 낮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한 사전 투표율은 18.55%로 나타났다.
보은군 선거구 도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여야 의원이 차례로 낙마해 세 번째 선거를 치른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와 평일이라는 점 등으로 최종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충북선관위는 안전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투표를 진행하면서도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보은군 재선거에는 언론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보은군의원 출신 국민의 힘 원갑희, 보은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무소속 박경숙 후보 3파전이다.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선거인 수 2만 9212명이다. 지난해 4월 15일 치러진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에서는 2만 9613명 중 투표율은 70.6%(2만 920명)로 집계됐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인 한표 행사에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보은=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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