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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MLB 개막전 선발 ‘새 역사’ 쓴 류현진… 8일 시즌 첫승 재도전 나선다

입력 : 2021-04-06 20:26:18 수정 : 2021-04-06 2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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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상대 원정경기 선발 출격
약체로 평가… 객관적 전력상 우위
토론토 주전 포수 부상회복 변수
4만명 홈팀 관중도 영향 미칠 듯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사진)은 지난 2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ML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새 역사를 쓰면서 5.1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은 맛보지 못했다.

이제 류현진이 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5일 휴식 후 선발 출격해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 텍사스는 수월한 상대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상태로 이번 시즌 MLB 최약체 팀 중 하나로 꼽힌다.

6일까지 팀 성적도 토론토가 3승1패로 잘 나가고 있는 반면 텍사스는 1승3패로 부진하다. 더군다나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텍사스 투수 카일 깁슨 역시 중량감이 떨어지는 투수다. 단축시즌이었던 지난해 2승6패 평균자책점 5.35에 그쳤고, 올 시즌 개막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도 0.1이닝 4피안타 5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었다.

분위기상으로는 류현진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변수는 있다. 우선 생소한 텍사스 타선이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입성 이후 한 번도 텍사스를 상대한 적이 없다. 조이 갤로 등 일발 장타력을 가진 야수들도 주의해야 한다. 토론토 주전 포수인 대니 잰슨이 6일 텍사스전에서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교체돼 8일 출전 가능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도 걸린다.

여기에 4만명에 달하는 만원 관중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텍사스 구단은 가장 먼저 관중 100% 수용을 결정한 구단이다. 6일 첫 홈경기부터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등 방역에 문제가 많다는 우려를 낳았다. 류현진은 텍사스주 원정을 앞두고 “오랜만에 꽉 찬 관중석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면서도 “팬들께서 마스크를 잘 써주시면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7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갖고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김광현은 이상이 없다면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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