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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법원에 쌍용차 의견전달할 듯… 회생돌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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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6 13:00:00 수정 : 2021-04-06 12: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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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금일 법원에 쌍용자동차의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회신서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 개시에 찬성하는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냈고, 6일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이에 답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의견 회신을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채권자의 의견이 법원 결정에 강제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꼭 의견을 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주채권자 입장에서 산업은행이 의사 표명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법원은 채권단에 쌍용차의 회생 절차 개시 여부, 관리인 선임, 조사위원 선임에 대해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투자를 받지 못할 경우 회생절차가 불가피하다는 기류여서, 의견을 낸다면 법원의 회생절차 돌입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 관리인은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가, 조사위원에는 국내 대형 회계법인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로 투자를 받으려 하고 있으나,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HAAH오토모티브는 법원이 요구한 시점(3월 31일)까지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다.

 

채권단의 의견을 들은 뒤 법원은 조만간 쌍용차의 회생절차 돌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쯤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에는 채권 신고와 조사, 회생계획안 제출(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클 때)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투자자를 찾으려면 결국 구조조정과 채권탕감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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