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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다시 한 번 기회를”… 몸 낮추고 반성·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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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5 19:21:40 수정 : 2021-04-05 22: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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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부동산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 부활 안 돼”
이낙연 “한표 더 절실” 호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왼쪽)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반성, 읍소 전략으로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성난 민심에 한껏 몸을 낮춘 뒤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20.45%)를 기록한 것을 민주당 지지자 결집의 결과로 보고, 지지층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와야 여론조사상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현 정부 부동산 실정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과 관련해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을 틈타서 일주일, 한 달 안에 여기도 풀고 저기도 풀겠다는 투기 세력이 활개 치고 있다”며 “이런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부추겨 집값을 올리고 국민만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잘못은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 드러내고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전투표율을 언급하며 “선거가 박빙 승부로 가고 있다고 직감한다. 한 표 한 표가 더 절실해졌다”며 “민주당 정부의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후보 검증이 본격화하면서 중도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회귀하고 있다.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며 역전승을 자신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금천·관악·동작·영등포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았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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