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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김기선 총장 “이사회 사의 수용 부당…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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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5 17:16:39 수정 : 2021-04-05 1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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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GIST 노조 제공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총장이 최근 이사회가 사의를 수용한 것과 관련해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총장은 5일 지스트 행정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이사회의 결정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을 둘러싼 학내 분란은 법적으로 확산하게 됐다.

 

김 총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광주 시민과 교수, 임직원, 학생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지스트 노조가 이번 학내 분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스트 노조는 단체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인사 경영권과 관련해 총장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고 총장의 노조안 거부에 대한 쟁의행위 방법으로 일방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언론에 제공하는 등 (학내)분란을 만들었다”며 “총장 및 대학 위상을 추락하는 사태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스트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에 대한 사의를 수용했다. 이사회는 장시간의 논의 끝에 김 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견도 있었지만, 오랜 토의를 벌인 끝에 의견을 한 데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지스트를 이끌어 갈 총장 직무대행으로 김인수 연구부총장을 선임했다.

 

김 총장은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와의 대립 속 사의 표명은 전달 과정의 오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사회는 김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이를 수용했다.

 

사의표명을 놓고 김 총장과 이사회간 서로 다른 판단을 한 것이다.

 

김 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진상조사를 위한 감사를 요청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노조의 직원 인사위원회 참여 건, 무기직 직원 직급체계, 노조에서 언론에 제공한 총장 의혹에 관한 건, 노조가 운영중인 학교 재산 매점에 관한 건을 감사해달라는 것이다.

 

김 총장은 최근 노조와의 갈등 속 사퇴 번복과 노조와의 부당한 합의 시도 논란, 거액의 연구수당 수령 등 각종 구설에 휩싸였다. 당시 지스트는 김 총장의 행위에 불법적 요소가 없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갈등이 이어지던 지난달 18일 지스트 홍보팀은 '총장과 부총장단은 최근의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더불어 지스트 구성원간 서로 화합해 기관 본연의 목적인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연구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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