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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인투자 40% 이상 증가… 21억 달러 규모 ‘배민’ M&A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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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5 17:00:00 수정 : 2021-04-05 1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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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딜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인수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FDI는 신고기준 47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실제 투자한 도착기준으로는 42억7000만달러로 4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1분기 FDI로 봤을 때 신고기준은 역대 3번째, 도착기준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는 지난해 글로벌 FDI가 2019년 대비 42% 감소했고, 올해도 5∼10% 추가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FDI가 신고기준 11.1% 도착기준 17.0%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외국인투자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 영향 조기 극복 및 반등 모멘텀 마련한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유행 및 재확산 반복으로 지난해 지연됐던 투자가 M&A 투자를 중심으로 재개돼 투자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공유경제 등 비대면 산업 및 온라인 플랫폼 관련 신산업 투자규모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1분기 이 분야 투자는 신고기준 27억7000만달러, 도착기준 23억5000만달러로 각각 39.2%, 12.2% 늘었다. 특히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지분 인수에 DH가 21억달러를 투자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도착기준 역대 1분기 FDI 실적 (단위 : 억 달러). 자료=산업부 제공
신고기준 역대 1분기 FDI 실적 (단위 : 억 달러). 자료=산업부 제공

아울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프라 구축 및 국내 서비스 분야에도 신고·도착기준 외국인투자가 각각 27.7%, 12.2% 증가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 美·中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사업재편에 따른 M&A, 신규 투자 등 FDI의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 유치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K-뉴딜, 소부장 등 우리 산업 정책과 연계한 외국인투자유치 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해 핵심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중점적으로 투자 유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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