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목일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공공부지와 학교 등에서 숲 조성 활동에 나섰다.
5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과 손잡고 어린이 정서 안정을 위해 초등학교에 공기 정화 식물을 활용한 교실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교실숲이 조성된 학교는 서울 구룡초등학교와 장충초등학교, 인천 공항초등학교 등 세 곳의 총 12개 학급이다. 회사 측은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와 소피아고무나무, 황금사철, 크루시아 등 한 학급당 10그루씩 총 120그루의 공기 정화 식물을 기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학업 방해 최소화를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 임직원 봉사단 ‘희망꿈봉사단’이 학생들이 없는 시간에 직접 공기 정화 식물을 배치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호’ 조성을 기념하는 식목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여의샛강생태공원 약 4000㎡ 면적에 총 3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운동·편의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3일 유한킴벌리는 경기 용인 석포숲에서 ‘2021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혼부부 1만쌍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대표로 선발된 5쌍이 직접 현지에서 나무를 심었고, 나무심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켜본 1만쌍의 커플들을 대신하여 전체 참여자 수에 해당하는 1만그루의 전나무를 회사에서 대신 심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올해 신혼부부와 나무를 심을 용인 석포숲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1호 탄소중립의 숲으로 조성된다”며 “해당 숲은 10여년 전 식목일에 국가에 기부된 곳”이라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숲을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샛별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샛별숲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 마포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상암 문화비축기지다. 2000년까지 마포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다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2017년부터 시민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마켓컬리는 지난 3월 15일 오픈한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 내 매봉산 유아숲체험원(약 1만여㎡ 규모)에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수종 약 1400그루를 심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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