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최말단조직인 당세포 책임자를 모은 세포비서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세포비서대회는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열렸으며 김 위원장은 두 번 모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확한 방문 일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한 것을 고려하면 3∼4일 참배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 고조기, 격변기의 요구에 맞게 당세포 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나감으로써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전인민적 대진군을 힘있게 추동해나갈 굳은의지를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대회 참가자들의 평양 도착 소식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보도함에 따라 세포비서대회가 곧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비서국은 지난달 28일 세포비서대회를 4월 초순에 열겠다고 밝혔다.
세포는 5∼30명 규모의 당 최말단 조직이며, 세포비서는 해당 조직의 책임자를 뜻한다.
북한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하고 당세포비서대회를 5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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