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께
저 고마운 사람들 땜시
우리가 을매나 미안허냐
안 그러냐?
그랑께 니부텀
잘 먹고 잘 살어야 헌다이문재
그래야 니도 누구헌티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니라
알것제?
-잡지 ‘백조’(2021년 봄호)에 수록
●이문재 시인 약력
△1959년 김포 출생.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집으로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등이 있음. 김달진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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