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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조두순 봤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 확산…경찰 “사실 아니다”

입력 : 2021-04-02 10:09:06 수정 : 2021-04-02 1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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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두순 봤다’ 글 게재 / 경찰 “조두순은 두 달째 외출하지 않아” / 일부 게시글 남아 있어…일반인 2차 피해 우려
지난해 12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시 거주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을 대형 할인매장에서 봤다는 내용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은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캡처된 글이 온라인 곳곳에 남아있어 조두순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두순 마트에 떴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이 글은 한 대형 할인점에서 물건을 사는 두 시민의 모습을 담았다.

 

게시자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전자발찌가 보이느냐”고 적었다.

 

조두순이 외출한 거냐는 반응과 함께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위사실로 판명됐다.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는 2일 오전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조두순은 두 달째 외출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사진 속 인물의 가족이라 밝힌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최초 게시자와 함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 나른 이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누리꾼은 동의하지 않은 촬영도 모자라 사진이 급속히 퍼진 점에 분개하면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부터 시작해서 확인도 하지 않은 글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해당 사진을 담은 글 중 일부는 삭제되었지만, 여전히 몇몇 게시물은 온라인에 남아있어 일반인에 대한 2차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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