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 일대에 대규모 벚꽃길을 조성하는 등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31일 군에 따르면 가창면에 있는 최정산을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관광지로 조성해 시민과 인근 지역에서 찾고 싶어 하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최정산 진입도로 7.6km 구간에 왕벚나무 등 6종, 1232그루와 개나리 등 관목 1만2140그루, 스크럼 등 초화류 3동 3600본을 심는다. 일부 구간에는 파고라와 체육시설, 등의자 등 10여종의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앞서 군은 최정산에 국방부 3707 통신부대 이전에 따른 주민 인센티브 사업으로 2019년 2월부터 사업비 163억원(국비 151억원, 군비 12억원)을 들여 폭 최대 10m, 총연장 7.6km의 도로 확장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기존의 노후하고 좁았던 도로를 확장하고 불편한 선형도 크게 개선했다. 군은 향후 최정산 일대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가창 동서 연결 도로 개설 등 최정산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 도로는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가창면 주리~정대리(미술 광장) 구간 폭 6m에 총연장 5.9km의 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대구시도 옛 미군 관측소로 이용한 부지 30㏊에 산림체험, 휴양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휴양공간을 만든다. 이밖에 사업 대상지 일원 임도와 생태 탐방로 등을 활용해 산림 레포츠 공간과 함께 낙엽송 조림지에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최정산 도로 확장사업을 위해 예산을 지원해 준 국방부에 감사드린다”며 ’추가 인프라도 확충해 송해 공원을 비롯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전날 김문오 군수, 추경호 국회의원, 구자학 군의회 의장,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창면 주리 최정산 도로 확장공사 준공식을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