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30일부터 노후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더불어 미세먼지 쉼터 운영 등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29일부터 이틀 연속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전남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언론기관을 비롯 교육청, 시·군 지자체 등에 팩스와 SMS를 활용해 상황을 전파했다. 도민 대상으로 긴급재난 문자도 발송했다.
게다가 전남지역 미세먼지 다량 사업장인 노후 화력발전소인 여수 호남화력을 대상으로 발전 출력을 최대 80%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비상저감조치 의무사업장인 시멘트 제조·석유정제 공장 등 56곳의 가동시간과 가동률도 조정했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5개 시군 24.2㎞의 도로를 대상으로 진공 흡입차량과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쉼터 557곳을 운영했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에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시군 환경과장 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등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도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 특별점검과 운영 강화에 나섰다. 미세먼지 농도의 정확한 측정과 자료전송, 상황전파가 실시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측정 장비와 통신 전송시스템 운영에 돌입했다.
전남지역에는 39개 도시 대기측정소와 4개 대기 중금속측정소가 설치돼 지역별로 농도 측정과 자료 전송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기오염 정보는 전남도 대기질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오염 측정자료를 신속히 제공한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 서비스(SNS)를 신청하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실시간으로 경보발령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비산먼지 집중관리 도로 현장인 목포시 백년대로를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한 후 “고농도 미세먼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분야별 저감 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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