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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쳐 韓 온 러시아 외교장관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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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4 11:00:00 수정 : 2021-03-24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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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4일부터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들어간다.

 

전날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참석한다. 25일에는 오전에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한반도 문제,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과 관련한 협의도 있을 전망이다.

 

회담 뒤 양 장관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논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으로,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함께 러시아가 중국과 연대해 미국 견제 행보를 보여 조 바이든 정부를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2일 중국 언론과의 화상 회견에서 “현재의 국제무대에서 누군가를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이런 논리를 사용하려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이 이번 일정에서 북한 등 한반도 상황과 관련된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열려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해 양자 회담을 가졌으며, 이 일정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푸틴 대통령 수행차 2013년 11월 방한 이후 8년 만이며, 단독 방한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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