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출신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다닐로바는 23일 오전 방송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 출연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다닐로바는 “학생 시절 친구의 추천으로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 알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한국 남자들은 다 잘생겼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때마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이 한국에서 화제가 되면서 방송에 출연 제의를 받아 오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러시아에서는 10시 이후로는 술을 팔지 않는데 한국에선 2차 문화가 있었고 안주도 너무 다양해서 놀랐다”고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함께 “러시아 남자들은 피부관리 같은 걸 잘 안 하는데 한국 남자들은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다닐로바는 자신의 인생사를 계속 풀어나갔다.
그는 “그냥 한국이란 나라에 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솔직히 처음엔 몇 달 있다 러시아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 한국에 더 빠지게 되고 일도 잘 풀리게 돼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아빠의 집밥이 가끔 생각난다”며 “특히 러시아의 새해는 한국의 설날 같은 날인데 그때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 그립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닐로바는 한국에 살면서 좋은 점에 대해서는 “바로 한국인 자체”라고 답하며 한국에 대한 가감 없이 공개했다.
이에 관해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언어를 잘 몰라서 실수하거나 오해를 받아서 힘들었지만 그때도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한국 사람들은 처음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인 저를 너무 친절하게 도와줬다”고 목소리 높였다.
나아가 “무언가 부탁을 하거나 도움을 청할 때 피하지 않고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델,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다닐로바는 MBCevey1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약 110만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 약 27만명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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