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를 포함해 50억원대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역시 50억원대 재산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박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의 재산으로 총 56억691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의 경우 본인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14억86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7300만원),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6억4000만원) 등이,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로 25억2125만원이, 주식은 배우자 명의의 셀트리온 등 주식 3986만원이 있다. 골프장 등 회원권 2억1900만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아들은 지난해 입대해 복무 중이다.
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59억3086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립주택(22억1600만원)을 가지고 있고, 본인 명의로 된 광진구 집의 전세보증금(11억5000만원) 등 부동산으로 총 33억91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고양시 땅(1억7844만원)이 있으며,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 23억9492만원, 증권 11억9950만원, 배우자 소유 조각품 5500만원도 있다. 그는 1991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안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1551억8060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천2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전세(3억3500만원)를,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는 114억734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들 외에 후보 등록을 마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의 재산으로 총 11억296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6억6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부산 건물 전세보증금(4억2000만원)이 신고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 후보는 수형 생활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장남은 지난달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 44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현재 여권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배우자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21억1500만원)와 해운대 건물(17억9899만원), 본인 명의의 부산 기장군 근린시설(5억6427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기장군 대지·임야·도로 등(10억9403만원)도 있다. 예금은 5억7318만원이었고, 증권은 1억2327만원, 골프장 회원권 등은 3억4500만원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 명의의 담보대출 9억7700만원을 포함, 채무가 총 21억9337만원에 달해 신고 재산이 단순 합산보다 적다. 박 후보는 1981년 근시 및 부동시로 전시근로역(현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장남은 2010년 육군 병장 만기 전역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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