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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극단적 선택 당연하다"는 악플러와 설전 공개한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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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8 10:23:49 수정 : 2021-03-18 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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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세계일보 자료사진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아)는 악플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천명했다.

 

리지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누리꾼 A씨는 “야 고소 진행은 잘하고 있냐? 여기까지 다 퍼지게 만들고”라며 “야 그거 알아? 너희 그룹보다 카라가 일본에서 인기 끌었던 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만간 보겠네? 카라, 소시(소녀시대)한테 왜 발려요. 아줌마 고소할 테면 해”라고 첨언했다. 계속해서 “안 무섭다. 고소하라고”라면서 “왜 안 하고 있냐. 법정에서 보게”라고 재촉했다.

 

A씨는 리지가 해당 대화 내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하자 “참내 박제하고 자빠졌네”라면서 “하라는 고소는 안 하고”라며 조소했다. 이에 리지는 “할 거야 전화 중이야 기다려”라고 캡처본에 대답을 대신했다.

 

이후 리지는 법무법인을 통해 A씨의 신상을 특정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A씨는 “어머. 그래 고맙다. 고소해줘서. 내 신상 어찌 아냐”면서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리지는 “그러게요”라고 대답했고 A씨는 “모른 척 하기는. 알면서 뭔 그러게요니. 고소해줘서 고맙다”라고 응수했다.

 

리지는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생각 좀 해보겠다”고 했지만 A씨는 “내가 왜 사과를 하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라고 큰소리쳤다.

 

리지 인스타그램 캡처

 

두 사람은 설전을 이어나갔다. 리지는 “선생님 유명해지실 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악플은 아주 나쁜 거에요. 사람이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해요”라고 했고 A씨는 “그래서? 원래 연예인들은 악플에 시달리고 자살하는 게 정상 아닌가?”라는 해괴망측한 발언을 했다.

 

리지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A씨는 리지가 자신의 팬카페 활동명까지 찾아내면서 “같은 사람 맞냐?”고 묻자 “알았으니까 그만 좀 하자. 나 사실 지친다. 현생 땜에 많이 힘들기도 하고”라면서 꼬리를 내렸다.

 

리지 인스타그램 캡처

 

리지는 마지막까지 반성의 기회를 제공했다. 리지는 A씨의 번호도 알았다고 했고 A씨는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라고 했다. 리지는 “그러게요. 사과하세요.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했다.

 

한편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해 정겨운 부산 사투리와 애교로 예능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애프터스쿨의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2018년 5월, 8년 동안 몸담았던 애프터스쿨 탈퇴 소식을 전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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