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의 얼굴을 닮고 싶어 성형에 4000만원을 투자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65일 외모에만 집착하는 동료 좀 말려달라”는 의뢰인이 동료와 함께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남성은 “어디를 성형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일단 한 달마다 피부 재생 주사를 맞고 있다. 눈, 코, 턱 수술을 하고 한 달 전에는 입꼬리 교정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이 “입꼬리 수술은 왜 하고 싶었던 거냐”고 묻자 그는 “제가 닮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며 배우 서강준을 언급했다. 서강준의 올라간 입꼬리를 보고 수술을 결심했다고.
이어 그가 “주목받는 배우들이 나올 때마다 제가 원하는 얼굴이 바뀌는 것 같다”며 “현재까지 (성형에) 4000만원 정도를 들였다. 성형을 멈추지를 못하겠더라”고 털어놓자 서장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옆에 있던 의뢰인은 “(성형도 성형인데) 밥 먹는 것도 연예인보다 더한 것 같다. 다이어트하려고 씹다 뱉은 적도 있다. 충분히 말랐는데 자기는 더 뺄 데가 있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한편 이날 서장훈이 성형하는 이유를 묻자 남성은 “일단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흠칫하는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반응을 보고) 자존감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답답함을 내비치며 “나는 이렇게 생겼어도 굉장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그런데 너는 나보다 훨씬 잘생겼는데 왜 자존감이 낮은 것이냐”고 지적했고, 남성은 “어렸을 때 상처가 많았다. 과거 서빙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는데 ‘네 외모가 별로라 다른 사람을 뽑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 생겨야지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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