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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시총 100조 돌파하며 美 증시 화려하게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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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2 14:00:00 수정 : 2021-03-12 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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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자금 조달로 공격적 투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 쿠팡 제공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날 NYSE에 상장된 쿠팡의 주식은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쿠팡의 시가총액은 886억5000만 달러(약 100조4000억원)다. 국내 상장사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약 99조원)를 넘어서는 것이며, 삼성전자(약 48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그동안 쿠팡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일었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쿠팡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으로 추정된다”며 쿠팡이 올해 매출 50% 성장을 가정했을 때 중국의 알리바바와 유사한 수준인 주가매출비율(PSR) 5.4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해준 쿠팡의 가치는 100조원이었다”며 “쿠팡을 통해 기존 밸류에이션 방법론의 한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 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미국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리의 상장 목표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에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NYSE 상장 이유를 밝혔다.

 

김 의장은 “그 자금을 갖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여건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투자해왔듯이 공격적인 투자를 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자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적자라고 보기보단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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