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그룹 옹알스 멤버 최기섭(41·사진)이 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버지를 찾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최기섭이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기섭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분이라고만 알고 유년시절을 보냈다. 제 생활기록부에도 ‘아버지 사망’으로 기재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대학 입학 서류를 준비하다 ‘이혼’이라고 써있는 걸 보고 알았다”며 “어머니께 엄청 화냈더니 아버지 사업이 잘 안돼서 어쩔 수없이 갈라섰다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전화번호가 있길래 ‘어머니가 아픈데 와주실 수 있냐’고 하니까 오신다고 했다”며 “한 번도 뵌 적 없었는데 8차선 횡단보도에서 딱 보고 아버지인 걸 알아봤다. 아버지도 날 보고 웃으시더라”라고 회상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눈물 나기보다 화가 올라왔다. 우릴 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아빠라고 불러 본 적이 없으니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버지가 천식, 당뇨 등으로 1년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 한게 가장 후회된다”며 “어머니께서 아버지 간병을 하시다 몸이 안 좋아지셨다. 지금까지 곁에 계신 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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