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사의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곧 발표될 예정인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신 수석은 법무부 등과 협의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수석은 오전 중 문 대통령에게 현안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 수석은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인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 정상 참여한다.
신 수석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과정을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충돌을 벌였었다. 설 연휴 전후 세 차례 가량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만류한 상황이었다. 신 수석이 사의를 거둬들이면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 수석은 이르면 이날 오후 발표 예정인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법무부 등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사의를 표명한 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휴가를 떠나있던 상태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휴가 중에 (신 수석이) 협의를 했고, 이 사안에 대한 검토를 함께 하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재가 없이 박 장관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 측은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신 수석이 이와 관련해 감찰을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에게 물어봤는데 ‘자신이 감찰을 건의 드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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