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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초콜릿·후레쉬민트 기억하시나요?… 재탄생한 추억의 간식

입력 : 2021-02-08 03:00:00 수정 : 2021-02-07 1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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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인기를 끌다가 생산이 중단된 추억의 간식이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잇따라 재탄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달 출시한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이 한 달 동안 5만 개 이상 판매돼 초콜릿 카테고리 내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측은 “바둑 초콜릿의 인기 덕분에 초콜릿 카테고리의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5.8% 올랐다”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족 간 오목, 알까기 등으로 활용되는 모습이 공유되면서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둑 초콜릿은 롯데제과가 생산하다가 2000년대 후반 단종돼, 90년생들에게 추억의 제품으로 회자되던 상품이다. 지난해 식품업계에 불어온 복고 열풍에 힘입어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담당 MD가 해당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제조사를 찾아 나섰지만 단종된 지 10년이 넘어 몇 달간 여러 업체를 만나 설득한 끝에 간신히 1년 만에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기존 제품의 검은돌과 흰돌 초콜릿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둑판을 추가로 구성해 고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롯데제과도 후레쉬민트껌을 3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후레쉬민트껌은 1972년 선보인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껌과 함께 국내 껌시장을 대표하던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2000년대 들어 자일리톨껌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2017년 후레쉬민트 생산을 중단했다가 최근 민트초코 등 민트맛 열풍에 힘입어 이 제품을 재출시했다.

 

롯데제과 측은 “맛과 향수를 잊지 못하는 마니아들의 요청과 최근들어 커피전문점에서 페퍼민트 차를 즐겨 마시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며 “삼총사 껌은 롯데제과가 1967년 창립한 이후 양평동에 선진국 설비의 껌 공장을 설립하면서 1호로 탄생시킨 제품이기도 해 상징성이 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9년 단종된 지 7년 만에 과자 ‘베베’를 ‘배배’로 상표를 바꿔 재출시했다. 오리온은 1995년 출시했던 베베를 2012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생산을 중단했다가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으로 400건이 넘는 소비자 요청이 빗발쳐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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