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 소피 세온(사진)이 실족사로 사망했다. 향년 34세.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는 소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보름달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실족사했다고 보도했다.
소피 소속사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소피는 끔찍한 사고로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보름달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 추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인은 새로운 사운드를 찾는 개척자였고, 지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동료 가수 샘 스미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은 천사를 잃었다. 그는 우리 세대의 진정한 비전이자 아이콘이었다”며 애도했다. 덧붙여 “당신의 빛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소피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며”라고 전했다.
한편 소피는 지난 2013년 ‘낫띵 모어 투 세이’(Nothing More to Say)라는 싱글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2015년에는 마돈나와 함께 싱글 ‘비치, 아임 마돈나’(Bitch, I ’m Madonna)를 공동 제작했다.
소피의 2018년 ‘오일 오브 에브리 펄스 언 인사이드’(Oil of Every Pearl’s Un-Insides)는 그래미 어워즈에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소피 세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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