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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 5년 차 지지율 다 10% 초·중반대”… 사실일까 [FACT 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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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2 11:12:00 수정 : 2021-01-22 14: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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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사실
김영삼, 집권 5년차 평균 지지율 10% 안팎
김대중·이명박, 집권 5년차 내내 20% 넘겨
文대통령 지지율, 동기比 다른 대통령 앞서
"역대 대통령 5년차 지지율 10% 초중반대"
발언 사실 아냐… "文, 더 지지받아"는 사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역대 대통령들 5년차 지지율이 다 10% 초중반대였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최 정무수석은 “(문재인정부는) 국민들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는 과거보다는 훨씬 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지내온 정부”라고 평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팩트체크 결과 이는 반은 맞고, 반은 사실이 아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5년차 1∼4분기 평균 지지율은 14%(1분기), 7%(2분기), 8%(3분기), 6%(4분기)다. 김 전 대통령은 최 수석의 발언대로 10% 안팍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재임한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과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5년차 내내 20% 지지율 선을 계속 넘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같은 기간 33·26·28·24%의 지지율을,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16·24·27·27%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25·25·23·24%를 받았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4년차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되면서 5년차 지지율 기록이 공백으로 남았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사진=한국갤럽 제공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같은 기간동안 역대 대통령들 지지율을 앞선 점은 확인된다. 2017년 5월10일 취임한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취임 4년차 4분기에 들어섰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2∼14일 실시)에서 문 대통령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38% 받았다.

 

4년차 3분기 성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문 대통령(42%)은 이 전 대통령(37%)을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34%), 박 전 대통령(32%), 김대중 전 대통령(28%), 노 전 대통령(16%) 순이었다. 

 

‘훨씬’의 개념차이는 각자 다르더라도 “(문재인정부는) 국민들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는 과거보다는 훨씬 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지내온 정부”라는 최 수석의 발언은 맞는 얘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들 5년차 지지율이 다 10% 초중반대였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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