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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전라도는 원래 빨갱이가 아니라 우파”

입력 : 2021-01-19 14:27:16 수정 : 2021-01-19 1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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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등에 3.1절 행사 참석 독려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마스크를 벗은 채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북 전주를 찾았다.

 

전 목사는 지지자들 앞에서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3.1절 행사 참석을 독려했다.

 

전광훈 목사는 19일 오전 전주시 평화동의 한 교회에서 지지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 목사는 설교를 통해 현 정권을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는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전 목사는 특히 “전라도는 원래 빨갱이가 아니라 우파”라는 등 정치적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사람으로는 이승만이 세웠고, 지역으로는 전라도에서 세운 나라”라며 “그러니까 전라도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시국에 대한 기자회견’ 명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취재진이 몰렸으나 기자회견장 내부로의 출입은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에서 나온 공무원들 역시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한 채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숫자만 셌다.

 

밀접접촉이 우려됐지만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예배당 내부에는 지지자들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정황을 특별히 발견하진 못했다”며 “다만 전광훈 목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마이크를 잡은 것은 다툼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예배의 형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은 만큼 종교 행사라기보다는 정치적 행사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목사는 이날 전주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0일 집회를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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